한국 사람들은 기침을 할때 왜 입을 막지 않고 할까요?
많은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한국인들이 기침/재채기를 할때 입을 막지 않고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직접 외국인에게 들은 적도 있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YouTube 업로더가 올린 동영상에도
한국문화의 신기한점이라는 주제로 여러번 언급되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 소매나 손수건으로 반드시 입을 가리고 기침 / 재채기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많은 한국 사람들은.. 왜 공기 중에 재채기를 해버리는 경향이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외국사람들은 처음 한국에 와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문화라고 말 하더라고요…
암튼, 다른이야기를 좀 하자면..
제가 오스트리아인 친구로 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오스트리아에 방문하는 일본인들이 마스크를 엄청 많이 쓰고 있어서
무척이나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문을 열더군요.
당시 오스트리아인 친구는… 우리 오스트리아에서 감기를 옮을까봐
공항에 내리자마자 저렇게나 마스크를 쓰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스트리아도 나름.. 잘사는 나라이고, 오스트리아에서 병을 옮을일은 없다고!!!
그 친구는 공항에서 근무하는지라. 일본인들을 엄청 많이 봤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가 당시 파악했던 일본인은…
“유난을 떠는? 특성이 있구나” … 라고 생각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인과 이야기할 기회가 생겨..
왜 그렇게 마스크를 많이 쓰는 거냐고 물어 봤더니.
마스크를 하는 이유를 듣고는 무척이나 깜짝 놀랐다고 하더군요..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내가 옮을 까봐 마스크를 쓰기 보다는
본인이 감기기운이나 몸이 좋지 않아, 혹여나 타인에게 병을 옮길까봐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충격적인 답변을 들었답니다…
그친구는 정말.. 자기가 생각하던 고정관념이 이렇게나 깨지는 구나… 느꼈을겁니다.
일본인은
타인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것에 대해서는 결벽증이 있을 정도로.
가정에서 그런류의 교육을 많이 받은 영향이 아닐까 싶네요…
타인의 바이러스가 나에게 옮길까봐 마스크를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가 바이러스를 타인에게 혹여나 옮기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메르스 사태를 보고. 생각이 나서 한번 적어 봤네요…
남을 존중하며 배려하는 자세는 배우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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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배너1
onnlv (06-02 01:33) 댓글 추가신고
좋은건 도입해서 나쁠게 없겠지요
(06-02 01:34) 댓글 추가신고
지하철에서 제가 본건 다 막고 하시던데
ringocolor (06-02 01:35) 댓글 추가신고
젊은세대들은 그나마 덜한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는걸 교육받지 않아서 그렇죠…
레니 (06-02 01:36) 신고
ringocolor님
젊은 세대가 그나마 낫긴한데 어차피 그 세대도 윗세대를 보고 자랐기때문에 큰 차이는 없는것같습니다..
#CLiOS
이응이응 (06-02 01:38) 신고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 해석할 수도 있고, 한편으론 피해를 주는 타인을 응징하는 사회분위기가 있겠죠. 일본의 경우엔 후자의 해석이 더 설득력 있다고 봐요
ringocolor (06-02 01:42) 신고
예전에 주방막내로 잠깐 일했을때 피섞인 가래나올정도의 심한감기 걸렸었는데요 아무래도 주방이다보니 위생문제도 있고 다른사람들한테 옮길까봐 마스크쓰고 갔더니만 아픈거 티내냐고 쌍욕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ㅡ.ㅡ;;
그리고 당연(?)하게도 마스크 벗고 일을 해야했던…;;
맥디엠디 (06-02 01:36) 댓글 추가신고
젊은 세대는 좀 나은 편이지만 중장년층 이상 올라가면 안막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재채기 할때 공기의 유속은 초당 50-60m로 침 포함 파편(?)이 상당한 거리까지 비산합니다.
(06-02 01:36) 댓글 추가신고
가장 좋은건 자기 팔소매에 기침을 하는거라고 하더군요.
진짜 밀폐된 버스나 지하철에서 공중에 침 뿌리는 분들 보면….
DRJang (06-02 01:37) 댓글 추가신고
전에도 올린글이지만 북미는 마스크는 안쓰지만, 맨손으로 입을 막는 행위는 절대 못하도록 가리키고 있죠.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_id=38172831 잠시 끌어올리기..)
어께와 팔꿈치 사이의 부분으로 입을 막도록 하는건데 어쨋건 개인이 씻는 단계 이전에 봉쇄시키겠다는 거죠.
손에 묻으면 그게 여기저기에 또 묻고, 그게 결국 공기중 감염과 같은 급으로 확산시키는거라서요.
굿왈츠 (06-02 01:38) 댓글 추가신고
손으로못해도 돌려서 하기도하고… 손에다하는것도 사실 공공장소에선 위생적이지못하고… 미국인가… 팔에다가가려서하자는 운동도했다죵? 감기걸림 손수건들고다니는게 제일좋겠어요. *
(06-02 01:38)
전 가리고 하는 것이 기본 예의라고 배우며 자랐습니다. 할아버지나 부모님이나 선생님이나 강조 하시지 않은 어른 분은 없었어요.
베로나콩 (06-02 01:42) 댓글 추가신고
남이 걸리던 말던 나만 편해보자는 이기심요.
ringocolor (06-02 01:44) 신고
이기심이라기보단 그 행동이 어떤결과를 유발하는지 자각자체를 못하는거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못배운거죠..
Jack (06-02 01:44) 댓글 추가신고
그냥 못 배워서 그래요. 한 마디로 무식해서.
from CV
jinn (06-02 01:49) 댓글 추가신고
못 배운게 맞습니다.
그냥 무식해서 못 배워서 어쩌고 하는 비하의 의미가 아니라, 진짜 한국에선 이걸 제대로 가르친 적이 없어요. 기침할 때 입을 막는다는건 그냥 기본적인 예절 중 하나로 가정에서 배우거나 그냥 기침하면 주위 친구들이 힐난하니 입을 막고 하는 정도지 이걸 공중 보건 위생 차원에서 제대로 가르친 적도 배운 적도 없습니다. 게다가 손으로 막으면 안된다는걸 모르는 사람이 지금도 태반일겁니다.
거기에 비해서 미국에서는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학교와 병원에서 이 부분은 확실히 가르칩니다. 제가 가끔 실수로 손으로 입을 막고 기침을 하면 아이들이 옆에서 보고 그러면 안된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반드시 소매나 냅킨 등 피부가 아닌걸로 막으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학교를 나온 아빠와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의 수준 차이가 거기서 납니다.
(06-02 01:52) 댓글 추가신고
솔직히 이런거 볼때마다 우리나라가 중국 매너없다고 욕할 입장이나 되는지 궁금합니다.-_-
밖에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장난 아니거든요-_-
(06-02 02:07) 댓글 추가신고
이건 위생교육이 안되서 그런거라 봅니다. 국가 차원에서 해야되는 교육이죠.
#CLiOS
멋진상우 (06-02 06:19) 댓글 추가신고
교육이 덜 된거지요. 그렇다고 자기 비하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